'역주행'하는 투자자들…코스피 3400 돌파하자 '곱버스'에 2348억 쏟아부었다
뉴스앤포스트입력 2025-09-15 12:18
1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투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상위 10개 ETF 상품 중 무려 6개가 '파킹형' ETF로 채워졌다. 파킹형 ETF는 이름 그대로 잠시 주차하듯 단기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는 상품이다. 주로 금리가 높은 채권이나 우량 기업어음(CP) 등 변동성이 낮은 안전 자산에 투자하여, 방향성이 불확실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자금을 피신시키는 '피난처' 역할을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한 주 동안 2,634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전체 ETF 중 순유입액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RISE 머니마켓액티브'(3위, 1,605억 원), 'RISE CD금리액티브'(4위, 1,324억 원) 등 다수의 파킹형 상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는 기록적인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가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현금성 자산에 돈을 묶어두고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방증한다.

더욱 극적인 현상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이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하락할수록 두 배의 수익을 내는 구조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소위 '곱버스' 상품에는 무려 2,348억 원의 뭉칫돈이 몰려 순유입 2위에 올랐다. 지수가 떨어져야 돈을 버는 상품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된 것은 현재의 주가 수준이 과열되었으며, 곧 조정장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강력한 신호다. 'KODEX 인버스' 역시 907억 원의 순유입으로 9위를 기록하며 이러한 비관론에 힘을 보탰다.
아이러니하게도, 순유입 상위 10개 ETF 중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투자하는 상품은 'KODEX 코스닥150'(7위, 1,171억 원) 단 한 개에 불과했다.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는 동안, 정작 ETF 시장의 '스마트 머니'는 상승의 과실을 즐기기보다 하락을 대비하거나 아예 시장 바깥에서 대기하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유지 발표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번 상승장의 주된 동력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주식 시장을 키우려는 정부 기조에 따라 국내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주가가 급등하면 반대로 급락에 베팅하려는 수요는 필연적으로 발생하기에, 전체 흐름과 무관하게 인버스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의 지수와 투자 심리 간의 괴리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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