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강정호도 못 살린 절박함…지푸라기 잡던 그 선수, 결국 칼바람 맞았다
뉴스앤포스트입력 2025-11-21 18:26
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차가운 겨울바람을 몰고 왔다. 시즌 종료 후 대규모 선수단 정리에 나선 삼성이 7명의 추가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총 1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번 명단에는 10년간 푸른 유니폼을 입고 궂은일을 도맡았던 베테랑 잠수함 투수 김대우를 포함해 투수 이상민, 최성훈, 포수 김민수, 내야수 안주형, 김재형이 포함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름은 내야수 공민규였다.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을 걸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차가운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방출의 칼날을 맞이했다.공민규의 지난겨울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그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비를 털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역 은퇴 후 미국에서 타격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손아섭, 김재환 등 수많은 타자들을 한 단계 성장시킨 것으로 유명한 강정호를 찾아간 것이다. 4천만 원 초반대의 많지 않은 연봉을 받는 선수에게 미국 연수는 엄청난 부담이었지만, 그는 사실상 연봉 전부를 쏟아붓는 ‘올인’을 선택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마지막 승부수였다. ‘킹캉 스쿨’에서의 가르침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허망하게 저물어가는 프로 생활의 돌파구를 찾고자 했던 그의 간절함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의 뜨거웠던 비시즌의 노력과 각오는 끝내 그라운드 위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야구의 신은 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공민규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그의 이름은 1군 엔트리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8리,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OPS .879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삼성의 두터운 1군 내야진의 벽은 그가 넘기에는 너무나 높았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프로에 입문한 지 8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든 것을 걸었던 시즌은 그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고, 그는 끝내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선수단 개편은 비단 절박했던 유망주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10년간 삼성의 마운드를 묵묵히 지켰던 베테랑 김대우 역시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2016년 채태인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서는 ‘마당쇠’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통산 386경기에 등판해 27승 26패 29홀드를 기록하며 팀에 헌신했지만, 그 역시 세월의 흐름과 구단의 개편 의지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던 선수와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했던 베테랑이 동시에 팀을 떠나게 되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혹독하게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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